Monday, November 11, 2013

Lake Mono (2010.10.23)

Lake Mono에서



어두운 산길
굽이 굽이 맴돌아
Mono Lake 닿으니,

긴 밤 새워가며
소근
소근
전설을 들려 주던
그 많은 별들이
살며시 떠난 공허한 하늘.

새벽 보름달
Sierra 산봉을
호올로
구름타고 넘어려나.

석별이 서러운
여인의 소잔한 울음소리
호수 물결되어
잔잔히 밀려오네.

그 뜨거운 연정이
하늘을 붉게 태우는가.

밝아오는 동녁 저만큼
돌아오는 임의 발자욱 소리
정겨운 새소리 되었구나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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