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onday, November 11, 2013

야영장에서 I (2013.07.26)

야영장에서 I



옛 선비들 제자인양
풀벌레들 주경야독
곤한 잠 깨워놓고
제 잘난양 목청 돋구네.

지나가는 빗방울
하룻밤 신세 지자고
조심스레 텐트를 두드리고,

청하지 않은 옛추억은
언제 뒤따라 왔을꼬.

이래 저래 설친 잠자리
묵은 추억과
밤새워 정담이나 나눌까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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