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onday, November 11, 2013

솔잎 하나 (1963.08.)

솔잎 하나



솔잎 하나
끝만 나게 꼬옥 쥐고서
임의 손을
몰래
몰래
찌르고픈 마음.

성내시면 어쩌나,
피나면 어쩌나.

살며시
놓여지는 
솔잎 하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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